[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도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15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981억원)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추가 부진의 원인은 전적으로 MC 사업부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 사업부의 고민은 구조적 매출 증가가 어렵다는 데 있다"며 "과거 부진은 제품력과 시장 대응력에서 비롯됐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 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VC는 인포테인먼트의 성장세가 재차 부각되고 있어 흑자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HE는 OLED와 HUD 비중 확대 등으로 높은 수익성 유지가 예상되고 H&A는 신성장 제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한편 캐어 솔루션을 표방한 렌탈 사업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