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5대 특화지구’ 조성, 원도심 연계 개발

올해 1·8부두 1단계 개발 착수, 2024년 마무리

입력 : 2019-01-09 오후 1:51: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인천 내항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해당 일대를 환황해권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 1~8부두와 주변 원도심을 연계한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마스터플랜은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환황해권 해양관광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할 수 있는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이라는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통해 수립했다"며 "앞으로 인천 내항 일원이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발계획에 따르면 1·8부두는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 선정을 거쳐 개발을 시작한다. 1·8부두는 상상플랫폼과 수변공원, 원도심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된 해양문화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2·3부두는 다기능 복합업무지구로 만든다. 4·5부두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 공간을 조성하는 열린 주거지구로 조성하고, 4·5부두의 배후 물류단지는 4차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산업지구로 변모한다. 6·7부두는 월미산·갑문 일원에 도심형 리조트를 도입하여 관광여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후 원도심과 인천 개항창조도시, 월미산 지역 등 기존 관광자원을 내항의 수변공간과 연계하는 3대 축으로 조성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원도심 연계축은 차이나타운과 내항의 수변공간을 연결해 기능을 차별화하고, 개항창조도시 연계축은 인천역(광역 대중교통)과 개항창조도시, 내항(8·2·3부두)을 잇는 상징 거리로 조성한다. 해양관광 연계축은 월미산과 내항(2·6부두)을 연결해 관광 집객 효과를 높이고, 연안 도서와의 광역적 연계성을 강화한다.
 
특히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을 50% 이상 확보하고 수변공원, 수상데크, 인공섬 등을 조성한다.
 
인천 내항 5대 특화지구 조성도. 사진/해양수산부
항만재개발 시기는 부두별로 항만기능이 상실되거나 대체시설을 확보한 후 노조원이나 물류 업체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은 총 3단계로 1단계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 8부두 개발을 시작하고, 2단계인 2, 6부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인 3, 4, 5, 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살펴본 뒤 개발 시기를 검토한다.
 
해수부는 이날 인천 내항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자와 인천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3월부터 인천광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해 왔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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