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최근 강원 펜션에서 일어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와 관련, 청소년 수련·숙박시설에 대해 '가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도봉구는 오는 18일까지 청소년 및 단체 이용객이 많은 북한산공원생태탐방연수원과 도봉숲속마을의 가스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봉구가 주관하며 도봉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동부지사로부터 인력 및 점검·검사 장비를 지원받고 함께 현장을 방문해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점검단은 가스시설 적정 유지관리 및 안전장치 작동 여부, 가스보일러 시공 적정여부 및 급·배기구 상태 확인 등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보일러 가스 누출 및 배관 상태, 누전차단기 동작,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소화기 비치 및 내구연도 등 화재 위험요소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공중위생영업자 준수 사항과 숙박시설 청소안전관리,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시설 개선이 필요한 업소는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 및 개선을 마칠 때까지 특별 관리를 진행한다. 또 가스보일러 무자격 시공과 가스공급자의 안전점검 소홀을 적발할 경우, 고발 및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가스 누출사고 등으로 구민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스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주민 홍보와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가스 시설물 점검 모습. 사진/도봉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