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 예상되는 3기 신도시…"서울 더 가까워진다"

수도권 신도시의 가치…"서울 접근성에 따라 크게 좌우"

입력 : 2019-01-16 오후 3:57:2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남양주, 하남 등 3기신도시 발표로 지역 일대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시킬 교통호재도 함께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3기신도시가 기존의 1·2기 신도시와 가장 다른 점을 꼽자면 바로 서울과의 거리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 지역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예정지 4곳은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2거리에 위치해 있다. 부천 중동, 고양 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약 5거리에 위치한 것과 비교된다.
 
게다가 3기 신도시는 도시 개발과 함께 인근의 광역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될 계획이어서 한층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이번 3기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함께 이들 지역에 대해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 및 지원하겠다며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접근성에 따라 지역 시장 분위기가 바뀐 사례는 한강신도시가 대표적이다. 김포는 2014년 상반기 미분양 아파트가 3856가구까지 쌓이기도 했으나 하반기 김포도시철도의 개발 소식과 함께 빠르게 소진됐다. 같은 해 하반기에만 약 2800가구가 소진됐고 2017년에는 미분양 제로지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지역 가치를 크게 좌우하는 가운데 3기신도시와 일대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남양주에선 진접읍 왕숙지구에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 일대에는 59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GTX-B노선이 속도를 내고 있어 화제다. 향후 개통 시 서울 도심권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 복선전철과 8호선 연장선 별내역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정부는 Super-BRT, 경의중앙선역 신설, 왕숙천변로 신설 등 남양주 일대의 교통 개발사업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남양주에서는 이 같은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진접읍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3기신도시가 들어서는 진접읍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신도시 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33, 10개 동 115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 세대를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교산지구 일대에 신도시가 조성되는 하남시에서는 3호선 연장사업이 주목할 만하다. 10를 연장하는 노선으로서 향후 수서역까지 20, 잠실역까지는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양평간 고속도로의 감일~상사창IC 5구간을 우선 시공할 계획이다. 신도시에서 하남시청 사이에는 수소버스 BRT가 운행된다. 이러한 교통호재를 통해 하남은 서울로의 접근시간이 평균 1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준비 중인 곳은 힐스테이트 북위례. 하남시 내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지상 최고 25, 14개 동, 1078가구로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인천 계양구에선 S-BRT 등의 교통 시설망을 바탕으로 분양이 추진된다. 우선 신교통형 S-BRT란 지하도로, 교량 등을 통해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전용 노선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8구간을 잇는다. 국도 39호선 확장 및 연계도로의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IC 및 드림로 연계도로 신설 등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토대로 인천 계양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분양에 나선다.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로서 지하 2~지상 33, 12개동, 전용면적 39~8416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8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과천시는 GTX-C노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과천~금정 사이의 구간을 포함해 양주에서 수원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서, 과천에서 강남(삼성)은 물론 청량리 등 북부지역으로의 이동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우면산간 2.7 도로의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과천에서는 오는 4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지상 최고 35, 27개동, 전용면적 59~1352145가구로 이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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