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 전개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펀드 플로우 개선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락바텀(5만7000원) 수준을 벗어나 반등했다"며 "SK그룹의 지배구조 변경과 SK텔레콤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지만 펀더멘털 요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1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부진하고 디램 현물가격 하락 속도는 최근에 빨라졌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적어도 2월까지 펀더멘털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재고 소진 마무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발적 감산이 필요한데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