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54.4%, 외국인 80.3% "한국 이미지 긍정적"

해외문화홍보원 ‘2018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입력 : 2019-01-22 오후 7:07:4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우리 국민보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전반적 이미지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인 중 북핵 이슈’도 꼽혀 정부의 한반도 평화 조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인식 분석을 위해 국내를 포함 전 세계 16개국 8000명 대상(온라인 설문)으로 실시한 ‘2018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한류를 포함한 기초예술 등현대문화’(36.2%)였다. 이어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 순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현대문화’, 유럽과 아프리카는안보’, 인도와 러시아는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대한민국에 대한 정보 습득 매체는 온라인 매체(46.6%) 방송(33.4%) 신문·잡지(9.5%) 순이었다. 대다수 국가들이 주로 온라인 매체로 대한민국 정보를 접하는 반면 일본(46.6%), 영국(44%), 독일(42.6%), 미국(40.2%)은 방송으로 접했다. 매체별 분석 결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선현대문화’(47%), 방송으론안보’(30.1%)를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한민국 대표 이미지로는한식(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케이팝(22.8%) 한국문화(19.1%) 케이-뷰티(14.2%) 순이었다.
 
대한민국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선 우리 국민 54.4%가 긍정적이라고 한 반면 외국인은 80.3%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로는 우리의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5.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문제(5.7%) 였다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러시아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90% 이상)했다. 서구권(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영국) 역시 긍정적 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인접 국가인 일본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20%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한일 민간단체들이 실시한 양국 국민 인식 조사에서도 상호 호감도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조사돼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문제점도 확인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의 대한민국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에서도 우리 국민은 48.6%로 조사된 반면 외국인들은 65.7%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해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국가 이미지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또한 지난해 4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 역시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답했다.
 
 
대한민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에 대해선 16개 국가 외국인들이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40.8%)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중남미 국가(멕시코 브라질)와 남아공에선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 일본은외국인에게 친절한 국민 태도가 두 번째로 높았다.
 
해문홍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친밀도와 분야별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해외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접국가인 일본에 대해선 정치적 외교적 관계와는 별도로 민간 차원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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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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