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불안감 속 코스피 추가 상승시도 전망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 지속
112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
기존 주도주에 대한 접근 유효
1. 현재 증시는 어떠한가요?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6% 상승한 1732.98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0.45% 오른 507.38포인트로 각각 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삼성전자의 2010년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금액인 4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730선 돌파를 위한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가 지수의 상승에 따라 증권 업종이 2.8% 가량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은행업종이 1.6% 정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밖에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9원 내린 1121.2원으로 개장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2. 오늘은 어떠한 전략으로 시장을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코스피 지수는 해외 주요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 외국인 주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전날 국내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환매로 인해 시장이 받았던 충격에서 엿볼 수 있듯 불안감은 다소 잔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과 대형주, 특정업종 위주의 쏠림 현상에 의지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펀드런을 비롯한 자체 수급 기반의 부실화는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안착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기댄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나 12개월 선행 PER이 9.6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벨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는 부분, 그리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기대감 등은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을 이끌기에 충분한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 선호 종목을 중심으로 한 지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기존 주도주인 수출주,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