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연결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전망치를 내놨지만 주가는 무덤덤한 모습입니다.
오전 11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1000원(0.11%) 상승한 87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7만5000원으로 0.57% 상승출발하며 52주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 시각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경우가 많고, 주가에는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오늘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전기전자업종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LCD가 호황을 이어가고, 3분기까지는 반도체 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두 사업을 주축으로 3분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IT부분 집중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삼성전자의 실적전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흐름이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이번 삼성전자의 가이던스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공급 부족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적 모멘텀보다는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변화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이달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