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018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가버나움'의 OST 음반이 25일 발매된다.
영화 감독 나딘 라바키의 남편이자 영화의 공동 작곡가 할레드 모우자나르가 작업한 곡들이다. 피아노와 현악, 오르간, 사람의 목소리, 흙냄새 나는 듯한 타악기 소리 등을 혼합해 만든 16곡이 담겼다.
모우자나르는 지금까지 영화 '사랑해, 리우'(2014), '셰에자라드, 감옥안의 여자들'(2013), '카라멜'(2007)의 OST을 작곡했으며 영화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2011)로는 2011년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할레드 모우자나르는 "작업초기 각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테마곡을 작곡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촬영 중 아역 배우들을 보며 그들이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 본인들이 처한 삶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작업기를 설명했다.
또 "영화 '가버나움'은 진로, 신념, 가치관을 뒤흔들고 삶의 원칙을 일깨워주며 나 자신을 한 인간으로서, 아빠로서, 음악인으로서 변화시켰다"며 "OST에서도 거친 세상을 미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영화 '가버나움'은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뉴욕 타임즈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됐으며 세계 영화제에서 관객상 8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화 '가버나움'의 OST.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