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전체 우울증 진료환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5~2009년 우울증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인원은 2005년 43만5000명에서 지난해 50만8000명으로 7만3000명 가량 증가했고 연평균 약 1만8000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연도별 우울증 진료인원·총진료비 추이
<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우울증 진료인원은 특히 50세 이상에서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우울증 진료인원은 지난 2005년 8만3778명에서 작년 10만6392명으로 2만2614명 늘었다. 60대는 같은 기간 1만6578명, 70대는 2만8639명 증가했다.
◇ 최근 5년간 50대이상 우울증 진료인원 현황
<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19세 청소년에서도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각 연령대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50~59세가 19.6%로 전체 우울증환자 다섯 중 한 명은 50대였다. 다음으로는 60대(18.1%), 40대(17.6%)의 진료인원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4.7%, 남성이 2.6%로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가량 높았다.
우울증 진료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총진료비도 연평균 10.4%씩 늘고 있다.
총진료비는 ▲ 2005년 798억8600만원 ▲ 2006년 929억900만원 ▲ 2007년 1110억1200만원 ▲ 2008년 1147억5900만원 ▲ 지난해 1235억1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개인주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이 늘어남과 동시에 우울증에 대한 편견이 줄어 병원내원환자가 늘면서 진료인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