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블라 K-뷰티, 중국 넘어 동남아로

관광객 인기 제품, 마스크팩에서 컬러메이크업으로 변동

입력 : 2019-01-25 오후 3:31:3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대한민국을 찾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기 제품의 순위에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랄라블라의 한 매장 관계자가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한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스리랑카) 입국자는 약 217만명으로 직전 년도의 211만명보다 약 3% 증가했다.
 
랄라블라의 주요 외국관광객 상권인 홍대, 명동, 동대문, 강남 지역 등 점포의 판매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외국인 고객 선호 상품은 1위 식스틴브랜드 아이섀도 2EGLIPS(이글립스) 블러 파우더팩트 3위 삐아 벨벳 립틴트 순이었다.
 
하지만 2017년은 1위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2위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3위 멀블리스 웨딩드레스 누드마스크팩의 순으로 매출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마스크팩이 차지했다. 랄라블라의 외국관광객 상권에서 꾸준히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필수 쇼핑아이템이자 K뷰티의 상징인 마스크팩에서 아이섀도우와 파우더, 립글로즈 등 컬러메이크업 색조 제품들로 인기 제품의 순위가 변동된 것이다.
 
또한 피부 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화이트닝 케어 제품과 메이크업 세팅 미스트도 순위권에 오르며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랄라블라는 이 같은 현상이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고객들에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선호 제품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석 랄라블라 파르나스몰점 점장은 최근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상권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인기 상품의 순위도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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