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회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오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2019 국회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춘음악회는 29일 오후 7시30분 KBS 국악관현악단(지휘 원영석)의 종묘제례악 '보태평지무-희문'으로 시작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종묘에서 제를 지낼 때 쓰인 음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으로 희문은 보태평 11곡 중 첫 번째 곡이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춘희, 이생강, 차세대 국악인 유태평양, 김준수, 고영열 및 국악신동 김태연 어린이 등이 출연한다. 무대의 마지막은 KBS 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환상곡' 연주에 맞춰 출연진이 합창을 선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역경과 시련, 질곡과 영광의 100년을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국민 화합을 상징하는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국회와 국민이 우리의 소리를 통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신춘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춘음악회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5부요인, 각 정당 대표·원내대표, 7대 종단대표, 국회의원, 중앙행정기관 장·차관, 경제계·노동계 등 각계 대표, 주한외교사절, 독립유공자 및 후손, 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 등 일반국민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음악회는 한국방송(KBS 1TV) 설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달 5일 12시10분부터 8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진행된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가수 바다가 합창단원과 함께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