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맞손'

차세대 바이오 핵심물질로 각광…DB 접목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입력 : 2019-01-28 오전 11:00:0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미래 바이오 분야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에 나섰다.
 
지난 25일 휴온스는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휴온스의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과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개인 맞춤형 제품 및 진단·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임상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예측 모델을 구축하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만으로도 환자의 임상 상태 예측이 가능해 새로운 치료 시스템과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휴온스와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장내 미생물 연구 및 제품 개발에 착수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Microbe)'와 생태계를 뜻하는 '바이옴(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유전 정보를 뜻한다. 최근 제 2형 당뇨와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비롯해 암과 신경계 질환까지도 마이크로바이옴이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 중이다.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바이오생명과학산업의 핵심 물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연구에 대한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미래 가치를 제고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로바이옴 및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선도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혁신 치료제와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왼쪽)와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협약식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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