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온 코스피가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2%) 밀린 21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이 3010억원, 개인이 431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54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과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서비스업, 통신업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올라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8포인트(0.40%) 오른 714.2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07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16억원, 기관은 271억원 팔았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지속해온 연기금 자금이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미 FOMC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