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롯데마트가 건강한 조직 문화 확산을 저해하는 직장 내 따돌림,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을 근절하고 노사 공동 참여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장내 괴롭힘’ 근절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9일,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본사에서 문영표 대표와 최석주 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진행했다.
29일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본사에서 문영표 대표(왼쪽)와 최석주 노조 위원장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선언식에서는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 근로자들이 건강한 조직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노사 공동으로 신속하게 조사, 대응 조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노사간 협의가 이루어졌다.
직장 내 괴롭힘(Power Harassment)은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부당한 언동 등을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 언론을 통해 공분을 사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일명 ‘양진호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먼저 김창용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 TF를 구성해 예방 활동 및 근절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또한, 미니 웹툰 형태로 직장 내 괴롭힘 유형별 사례 공유 및 교육을 진행하는 집중캠페인과 성희롱 및 폭언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인재Care 면담을 진행한다.
접근성이 용이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지를 활용하는 전용 상담창구를 통해 임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뿐 아니라 근무 중 애로사항 및 고충도 접수할 예정이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정의, 유형, 대응 Process, 상황 별 해당 법령을 배포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김진성 롯데마트 지원부문장은 “직장 내 괴롭힘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합심해 회사 내에 건강한 조직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