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 어제 어닝시즌의 신호탄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실적가이던스 발표가 있었는데요. 언제 어느기업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지 나온게 있나요?
▲ 네, 요즘 증권업계도 그렇고 기자들도 그렇고 실적발표 일정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아직 확정된 기업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실적발표라는 것이 단순하게 투자자에게 수치상으로 한 분기에 쌓은 기업의 실적만 발표하는 측면도 있지만, 다음 분기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는 발표를 하는 자리이기에 일정 조율을 신중하게 하죠.
현재 확정된 곳은 신세계가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12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 다음날인 13일에는 포스코가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실적발표를 하기로 했고, LG디스플레이가 22일 LG전자가 28일에 실적발표를 확정했습니다.
- 신세계는 항상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네요.
▲ 네 보통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업황의 특성상 신세계는 매달 실적발표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실적발표에 대해 빠르게 준비할 수 있죠.
신세계에 문의해보니 보통 금요일에는 실적발표를 하지 않고, 목요일이나 월요일에 실적발표를 하는데 이번에 목요일은 너무 이르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에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 최근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업종에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 같던데 여행주들의 실적발표는 언제로 예정돼 있나요?
▲ 네, 실제로 하나투어의 경우는 이달초 1분기 실적발표를 했죠.
말씀하셨다시피 여행수요 증가로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7억8300만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130배 가량 증가했다고 지난 1일 공시한 바 있는데요.
모두투어는 오는 15일 실적발표를 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는데, 물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오는 13일 실적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예상하는데 대한항공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죠.
- 벌써부터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실적발표가 끝난 뒤 대응책도 미리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삼성전자의 실적가이던스만 놓고봐도 그렇고요.
▲ 네, 어제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치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닷새만에 하락하며 마감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고, 2분기와 3분기까지 주가 상승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까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모멘텀을 당분간 상실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당장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IT업종으로 쏠리고 있는것은 다들 아실텐데요.
이같은 쏠림현상이 IT업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던 업종과 종목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닝시즌에는 어떤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될까요?
▲ 네, 물론 실적시즌에 투자전략인 만큼 상투적이긴 하지만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한 대응전략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전략 추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창고 등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경제가 2분기부터 긴축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원엔 환율이 내려가고 있어서 수출주에 대한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가는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것이 크기 때문에 막상 실적발표가 나오면 차익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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