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 프랑스 르노社에 3D 검안장비 수출

입력 : 2010-04-07 오전 9:02:37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잘만테크(090120)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르노社와 손잡고 3D 검안장비의 유럽 및 미주 시장진출을 본격화 한다.
 
3D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잘만테크는 프랑스 르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차 공급물량인 110만불 규모의 3D검안장비(모델명ZM-MPC220W) 공급주문서(PO)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차기 제품모델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3D 검안장비의 안정성을 승인 받은 이후 매출로 이어지는 첫 해외 공급물량이다.
 
잘만테크는 이번 공급이 해외 3D 검안기 시장의 초기 선점효과는 물론 르노사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기반의 프랑스 르노사는 세계적인 시력측정첨단 장비 차트시스템 전문 회사로 현재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잘만테크의 3D검안장비는 검안기의 핵심파트인 LCD 차트시스템에 3D편광필터를 장착, 일반기기에 비해 입체감과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어 측정 시 정확도가 뛰어난 차세대 시력측정용 기기이다.
 
또 영상의 잔상 및 고스트 현상(화면 일부가 검게 보이는 현상)이 없어 선명도가 매우 뛰어나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는 "르노사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3D 일체형 검안장비가 유럽과 미주지역의 안과병원에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르노사 공급물량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외 10여 개사로부터 3D 검안장비 제작용 3D 필터 상담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3D생산라인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3D검안장비 시장은 현재 3D편광필터의 글로벌 원천기술을 보유한 잘만테크와 일본 아리사와社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3D편광필터기술을 기반으로 3D 검안기기는 물론 3D영화·애니메이션, 교육, 군사, 아케이드 게임기 등 다양한 산업의 응용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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