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전기전자 여전히 관심권

입력 : 2010-04-06 오전 11:39:0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계와 기관은 '삼성전자 잠정치 발표'라는 재료 노출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업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증권주도 관심권에 두고 있는데요. 반면 화학, 건설, 유통주에 대해서는 두 주체 모두 매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293.4억), 한국전력(015760)(+82.5억), 현대중공업(009540)(+38.9억), NHN(035420)(+32억), 현대모비스(012330)(+31.6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는 LG, 두산 등 지주사주와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그룹의 자회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국전력(015760)입니다. 씨티그룹은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전기요금 인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 잡았습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내년 도입할 전기요금 연동제가 연료비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올해 7월 5% 정도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동부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중국 가뭄 영향으로 유연탄 등 연료비 상승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수량순입니다.
대우증권(006800)(+27.1만), 우리투자증권(005940)(+10.8만), 아시아나항공(020560)(+9.1만), STX팬오션(028670)(+6.4만), 우리금융(053000)(+5.3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 외환은행, 신한지주, 대한생명 등 금융주가 줄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오늘 기관과 외국계가 함께 매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천공항의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또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11월 이래 대한항공 보다도 빠른 성장률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항공주의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연초부터 이야기가 많이 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금호그룹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 여러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장중 상한가 가까이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계 이틀째, 기관 사흘째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대림산업(000210)(-54.4억), POSCO(005490)(-48억), KT(030200)(-44.8억), LG디스플레이(034220)(-41.3억), 기아차(000270)(-40억) 순입니다.
 
6위로 밀려난 삼성전기(009150)입니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기가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대에서 15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EPS를 각각 19%, 14%로 올렸고, 1분기 영업이익은 16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디지털 IT부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합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25% 올렸습니다.
이렇게 목표주가 상향 행진에도 불구하고, 외국계는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최근 이틀째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한진해운(117930)(-7.8만), 태양금속(004100)(-7.3만), 동양종금증권(003470)(-2.3만), 한국콜마(024720)(-2.2만), LG디스플레이(034220)(-2.1만) 순입니다. 기아차(000270)도 매도 6위에 올라오면서 오늘 양대 수급주체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양금속(004100)입니다. 자동차용 냉간 단조 볼트류 국내 1위 업체입니다.
4월 들어 사흘째 상한가로 뛰어올랐는데요.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태양금속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답변시한은 오늘 오후 6시까지입니다.
상한가를 기록하는 3거래일 동안 기관은 12만 4800주를 매도했습니다. 오늘까지 기관은 4거래일째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9시 58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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