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찰이 설 연휴 이후 손석희 JTBC 사장을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손 사장을 피혐의자 신분 겸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서로 부르기로 하고 일정 조율 중"이라며 "기자 김모씨에 대한 폭행 건과 손 사장이 고소한 협박 건을 같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일정 공개 여부는 경찰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손 사장의 폭행 건은 경찰 내사 단계이며 폭행 혐의가 있으면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
경찰은 김씨도 아직 소환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10일 이메일로 폭행 피해 신고를 했으며, 이후 우편으로 경찰이 질의하면 김씨가 답해왔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폭행 당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손 사장이 경기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가 기사 출고를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또 사고 당시 손 사장 동승자가 젊은 여성인지 여부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 교통사고 관련 뺑소니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JTBC는 김씨가 취업청탁하자 폭력이 아니라 터치를 했고, 교통사고가 경미했으며 동승자가 젊은 여성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3월9일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선거방송 출구조사 결과 무단 사용에 관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