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설 명절 과일로 전통적인 사과나 배보다, 레드향·딸기·바나나 등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과일에서 벗어나 딸기·바나나 처럼 새로운 명절 과일이 등장한 것이다.
4일 농촌진흥청이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 목록과 구매 방식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새로운 설 과일로 감귤과 딸기, 바나나가 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과일로 전통적인 사과나 배보다, 레드향·딸기·바나나 등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레드향 같은 만감류 소비가 늘면서 가구당 감귤류 구입액은 2010년 3434원에서 2018년 7554원으로 약 120% 늘었다. 딸기와 바나나를 사는 데도 같은 기간 1686원에서 3093원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장바구니 터줏대감은 여전히 쇠고기·돼지고기, 사과·배 였다. 농진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0∼2018) 소비자들은 설 전에 쇠고기·돼지고기, 사과·배를 사는데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어 전통적인 명절 농식품 구매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명절 과일 품목 확대, 실속과 편이 중심의 농식품 구매 형태로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출하 전략과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