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3월 중 정상회담 가능성"

입력 : 2019-02-12 오전 11:58:5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무역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로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꼽았다. 다만 악시오스는 "아직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미 행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또 다른 당국자는 "마러라고 외에 베이징을 포함한 다른 장소들이 함께 논의됐다"면서도 "미중 정상이 만날지조차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한인 내달 1일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고 싶어한다고도 전했지만 사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을 만나 내달 1일 전까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중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중 사이에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막후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의견접근 여부에 따라 3월 중 회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차관급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해 실무급 무역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14일 중국에 도착 후 류허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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