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온라인 상에서 수십억의 조회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핑크입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 아침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사회자가 그룹 블랙핑크를 소개하니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전날 미국 CBS 방송의 간판 토크쇼 '레이트 쇼'에서 '뚜두뚜두' 녹화 무대가 방영된지 하루 만이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40년 역사의 미국 아침방송 뉴스 프로그램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뉴스 외에 시사, 교양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화제가 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지난해 9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날 본격 인터뷰에 앞서 사회자는 "오늘이 그룹의 첫 미국 생방송 데뷔"라며 "현재 뉴욕은 굉장히 추운 날씨지만 이들의 팬들은 밤을 샐 정도로 아티스트를 지지하고 사랑한다"고 그룹을 소개했다.
미국 ABC 아침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블랙핑크. 사진/미국 ABC·YG엔터테인먼트
이어진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유창한 영어로 미국 활동에 관한 소감과 계획을 전했다.
멤버 제니는 "4월 열릴 북미 투어가 너무 기대된다. 이 일이 결국엔 이뤄졌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로제는 "최근 우리가 코첼라에 초청됐다. 코첼라에 초청되면서 북미 투어를 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블랙핑크의 팬덤명 '블링크(BLINK)'가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ABC 아침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블랙핑크. 사진/미국 ABC·YG엔터테인먼트
이어서는 '뚜두뚜두'의 첫 미국 생방송 무대가 꾸며졌다. 사회자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유튜브에서 6억6000만 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오늘이 데뷔 첫 미국 생방송 무대"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생방송에는 칼군무로 무대를 소화하는 그룹과 팬들의 장면이 교차했다. 타임스퀘어 앞 대화면에 나오고 있는 그룹을 스마트폰에 담는 팬들과 스튜디오 안에서 그들의 안무를 즐기는 팬들의 모습이 계속해서 비춰졌다.
사회자와 팬들의 'QNA' 순서에서는 블랙핑크에 관해 묻고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회자는 '뚜두뚜두'의 발음, 블랙핑크의 팬덤 등에 관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열성적으로 답하는 팬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최근 그룹은 미국 유명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ABC의 낮 코너 '스트라한 앤드 사라'(Strahan and Sara)에도 출연한다. 프로풋볼 선수 출신 방송인 마이클 스트라한과 인기 여성 방송인 사라 헤인즈가 진행하는 ABC의 낮 코너다.
4월12일과 19일,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는 올해 북미, 유럽, 호주에서 이어간다.
그룹 블랙핑크 '뚜두뚜두' 무대. 사진/미국 ABC·YG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