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에 이어 영국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가 첫 미국 진출 당시 공연했던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블랙핑크가 오는 11일 심야 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CBS의 간판 토크쇼다. 첫 방송 당시 경쟁 심야 토크쇼인 ‘지미 팰런 쇼’의 2배 이상, ‘지미 키멜 쇼’의 3배 이상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힐러리 클린턴, 레이디 가가, 라이언 레이놀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 블랙 등 유명 가수, 배우부터 영향력 있는 정치인 등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했다. 폴 사이먼, 릴 웨인, 자넬 모네, 두아 리파 등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이 이 쇼에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 아티스트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토크쇼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에드 설리번 극장(Ed Sullivan Theater)에서 촬영된다. 에드 설리번 극장은 비틀즈가 미국 진출 당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장소로 유명하다. 블랙핑크도 같은 곳에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최근 그룹은 다른 방송사 출연도 확정지으며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은 오는 12일 미국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GMA)'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오는 15일에는 프로풋볼 선수 출신 방송인 마이클 스트라한과 인기 여성 방송인 사라 헤인즈가 진행하는 ABC의 낮 코너 '스트라한 앤드 사라'(Strahan and Sara)에도 출연한다.
그룹은 지난해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4월12일과 19일, K팝 아이돌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는 올해 북미, 유럽, 호주에서 이어간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