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든 부분에서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1월 생산은 9.8%, 내수는 1.5%, 수출은 12.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 쏘울 부스터 등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설 연휴에 대비한 조기 생산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35만4305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SUV 판매 증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13만615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는 4.7% 증가한 11만7456대, 수입차는 14.9% 감소한 1만8701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은 싼타페, 코나 등 SUV차량과 니로EV·HEV, 아이오닉EV·HEV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21만3618대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9.6%), 유럽연합(EU)(20.4%), 아시아(45.8%), 아프리카(23.2%), 오세아니아(8.9%) 등에서 늘고, 중동(-21.4%), 중남미(34.7%) 등에서 줄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그랜저HEV, K7HEV 등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8464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코나EV와 니로HEV·EV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64.3% 증가한 2만1022대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북미, 유럽이 크게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232조' 조사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제출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오전 대한상의에서 자동차·부품 업계와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미국의 최종 조치 결정 전 막바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평택항 자동차 선적부두에 수출을 앞둔 차량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