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혁신성장기업에 4년간 1조7000억 투자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최대 6조원 투자유발효과 기대"

입력 : 2019-02-20 오후 1:56:4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혁신성장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4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일 신한지주는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기술기반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를 위해 마련된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혁신성장기업을 ‘발굴’과 ‘육성’의 관점으로 분류되며, 해당 기업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투자로 실시된다. 여기에는 △연 2회 신한 Future’s Lab을 통한 혁신성장기업 투자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 혁신성장기업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신한BNPP자산운용 블라인드 모(母)펀드 조성 및 투자 △신한희망재단 등을 통한 사회적기업 투자 등이 포함됐다.
 
현재 신한지주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4차산업관련기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4년간 1조7000억을 직·간접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신한금융의 GIB(그룹&글로벌 투자은행)부문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최대 6조원의 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신한지주는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당 약 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최대 2만개의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이를 넘어 과거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구조에서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성장기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그룹 내 미래전략연구소를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R&D 투자, 그룹 투자프로세스의 Value Chain 완성 등의 핵심센터로 지정하기로 했다. 연구소에서는 투자업무 뿐 아니라 영업, 심사/리스크, 평가/보상 체계의 시장친화적 개선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프로세스를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신한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며 "2017년 발표한 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함께 포용적, 생산적 금융이라는 금융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양대 축을 갖췄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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