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관련된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공건설 사업에 대한 도 건설기술심의’를 조기에 추진한다.
도는 경기·고용의 하방 위험 등 대내외 경기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21일 밝혔다.
‘건설기술심의’는 도 및 시·군, 공공기관에서 발주하고자 하는 공공건설 공사에 대한 입찰방법과 설계 타당성, 설계의 경제성 등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이다. 심의가 완료돼야 실제 건설공사 집행이 가능하다.
도는 심의를 앞당김으로써 경기 파급효과가 큰 도내 대규모 SOC 사업 예산에 대해 보다 신속한 집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20일 기준 18건에 대해 심의, 올해 건설기술심의 예상 수요의 25%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도는 지난 1월 북부지역 대규모 SOC 사업 가운데 하나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일괄입찰(턴키)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완료한 상태다. 이 사업은 총공사비가 1840억원에 달하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막대한 유·무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대규모 SOC 사업의 조기 착수는 물론, 지역의 활력 제고와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시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건설기술심의 예상 수요의 30% 이상을 이달 중에 진행키로 했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지난달 11일 양주시청에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조기 착공과 관련해 협의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