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에 공립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을 추가한다.
시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기존에 운영되던 에듀케어 외에 ‘오후에듀케어’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듀케어는 방과후 과정의 한 형태로, 맞벌이 가정의 교육과 보육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3시간 연중무휴로 공립유치원 전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에듀케어 경쟁률이 지난해 4:1을 넘어갈 정도로 교실 수가 돌봄 수요에 미치지 못해 확대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게다가 법정저소득층·한부모·다자녀 등 맞벌이 외에 돌봄이 필요한 유아로 대상을 확대시켜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다음달부터 희망하는 유치원을 중심으로 학부모의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기준으로 1일 8시간 이상 운영하는 ‘오후에듀케어’를 시행한다. 맞벌이를 포함해 돌봄이 필요한 유아로 대상을 확대해 에듀케어 교실 대기자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었던 학부모의 수요를 일정 부분 충족시킨다. 작년보다 교실 62개, 유아 1118명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방과후 돌봄을 재편하고 인력도 분산한다. 에듀케어 일부를 오후에듀케어 교실로 바꾸면서 인력도 보낸다. 에듀케어는 담당인력이 교실당 2명인데, 오후에듀케어는 1명만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방과후 돌봄 교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시교육청은 또 아침돌봄인력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재편에 따라 에듀케어 교실에 담당인력이 1명만 남는 경우, 또는 방학 중 오후에듀케어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5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서초구 공립유치원 서울양재유치원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