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내에 있는 우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소유의 모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내림세다.
금강산관광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현대아산이 막심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그룹 계열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850원(2.91%) 떨어진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날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어 "위기에 처한 금강산관광을 구원할 길이 없게 된 조건에서 위임에 따라 이미 천명한대로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이어 다음의 행동조치로 들어간다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부동산 조사 계획을 통보할 당시 '조사에 불응할 경우 부동산을 몰수하고 현지 방문을 통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