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문무일 검찰총장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이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중차대한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Δ축소 수사에 대한 답변 Δ지연 수사에 대한 답변 Δ청와대에 의해 검찰이 움직인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문 총장에 촉구했다.
그러나 문 총장 측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이유로 한국당 의원들과의 면담을 거절했고, 한국당은 이를 "검찰총장 도피사태"로 규정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검찰청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에 한국당 소속 의원 60여명이 대검찰청 검찰총장실에 모여서 문 총장이 오기를 기다렸고 약 5시간 가량 항의 농성을 벌였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의원들이 챠랑을 타고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