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채소 출하량 감소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공산품 가격 오름세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7로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8년 10월 114.4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 전월대비 0.4% 상승을 시작으로 올 1월 0.7%, 2월 0.3%, 지난달 0.6% 등 5개월째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가 15.1%, 수산식품이 9.7% 오르면서 전월대비 4.1%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0.5%), 전자부품ㆍ컴퓨터ㆍ통신장비(-0.8%) 등이 내렸지만 석유제품이 2.4%, 1차금속제품이 0 .7% 오르면서 전달에 비해 0.5% 올랐다.
서비스는 통신, 리스 및 임대 부문이 각각 0.5%씩 내렸으나 금융(1%) 전문서비스(0.6%)오름세로 상쇄됐다.
이병두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는 오름세지만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생산자 물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