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국인VS기관)현대차·현대모비스 '사자', SK하이닉스 '팔자'

외인 LG화학·LG디스플레이에 주목

입력 : 2019-03-01 오후 2:42:0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집중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를 사들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다섯째주(2월25~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를 각각 960억원, 7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를 494억원, 호텔신라(008770)(480억원), 카카오(035720)(455억원)를 사드렸다.
 
기관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SUV 라인업과 고급차 비중을 제시했다. 미래대응력 강화 측면에서는 향후 5개년 중장기 투자 로드맵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26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밝혔다. 주총 안건과 관련, 현대모비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 운영개선, 주주환원 정책을 중심으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879억원)다. 삼성전자(005930)(556억원) 역시 매도세가 몰렸고 GS건설(006360)(491억원), 삼성SDI(006400)(411억원), 현대건설(000720)(399억원) 등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매도가 이어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해외 언론에서 메모리 가격의 조기 반등성을 피력하기도 했지만, 더 높아진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상반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8억원)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신라젠(215600)(191억원), 코오롱생명과학(102940)(134억원), 에이치엘비(028300)(111억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168억원), 펄어비스(263750)(16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27억원), 바이로메드(084990)(118억원) 등은 매도세가 몰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051910)(542억원)을 사들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398억원), 롯데케미칼(011170)(355억원), 한국전력(015760)(311억원), 카카오(035720)(267억원)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하이닉스(1888억원), KB금융(105560)(1088억원), 셀트리온(720억원), 현대모비스(621억원)는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에이치엘비(028300)(122억원), 바이로메드(084990)(118억원), 서울반도체(046890)(92억원), 코오롱생명과학(102940)(84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펄어비스(263750)(33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30억원), 카페24(042000)(74억원), 에스엠(71억원) 등은 팔아치웠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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