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은 그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며 국회 파행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야는 그동안 국회 정상화에 공감하면서도 안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약 2개월 동안 국회가 파행됐다. 한국당은 국회 개원을 위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달라고 요구했고, 여당은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