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더 이상 가속화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에서 환매한 자금이 진입시점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주가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상승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머징과 한국 관련 글로벌 펀드로의 자금유입 흐름은 7주 연속 지속되고 있는 것.
마 연구원은 "뮤추얼 펀드 특히 해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환보유고 급증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중국계 자금 역시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내 부동자금은 증가하고 있고 경기회복에 따라 유동성이 보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유동성이 늘어나는 구간에서 환매규모는 이전보다 축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부한 시중 부동자금이 저가 매수를 통해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마땅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향후 펀드 환매 규모가 점차 감소할 수도 있을것이란 기대를 형성케 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은행 정기적금 등 예금 금리수준이 낮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가격도 부담스러운만큼 마땅한 대안투자를 모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점도 환매움직임을 진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