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이번 주(12일~16일) 국내증시는 주요변수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단기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GDP성장률과 같은 경제지표도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실적 선반영 여부 확인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엔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며 “1분기 실적발표는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 된 것인지의 그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또 “기존 주도주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정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IT하드웨어나 화학 등 이익 개선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주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그동안 시장을 지지했던 어닝시즌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해외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 환율 하락, 크게 문제되지 않을 듯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강세에 따른 주요기업의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환율의 단기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위안화 절상 문제도 이미 알려진 재료인데다 만일 현실화 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므로 환율 변수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1700선 초반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등락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