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돌봄서비스와 사회복지시설 운영 등 사회서비스를 공공영역에서 맡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했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서비스원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남인순 국회의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혜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7월 박 시장의 사회서비스원 초기 모델인 사회적 일자리공단 설립 검토 제안에서 시작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많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이 시민들과 함께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주요 사업은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영 △민간 서비스기관 지원 △서비스 품질관리 등이다.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노인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등 각종 지역사회의 돌봄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한다. 올 하반기 권역별 4곳을 시작으로 향후 서울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서울 지역에 새롭게 확충하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2020년부터 신축 국공립어린이집도 연차별 5곳씩 직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공립 시설은 대부분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기존 민간 기관·시설에 대체인력을 파견하고, 법률·회계·노무 전문가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지원한다. 종사자 교육과 서비스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운영모델을 전파해 사회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이날 주진우 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공공이 책임지는 사회서비스 창출’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종사자 직접고용과 직접서비스로 일자리 질과 서비스 질 개선 △민간 사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민간 동반 발전전략 마련 △보육·요양·장애인활동지원 등 주요 서비스 정착·확대 △이용자 편의 확대와 서비스 만족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회서비스원은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민관 협치운영회를 구성하고, 자치구 사업 연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협의체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마포구 공덕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향후 직원 채용·교육, 산하기관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출범으로 사회서비스 공공 인프라가 확대되고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사회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계층이 경제성장의 혜택과 복지서비스를 고루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창립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