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총 키워드는 '사내이사선임·주주친화경영·신사업'

KT 29일·SKT 26일·LGU+ 15일 주총

입력 : 2019-03-11 오후 4:56:3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달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 KT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를 교체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4대사업부장의 발표 및 질의응답 통해 경영성과와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한다. 
 
KT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9일 오전 9시 서초구 태봉로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 소집을 결의했다. 지난해 재선임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과 신규 선임된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물러나고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한다. 
 
김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과 '삼성맨'이란 공통 분모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에서 근무했다. KT에는 2014년 영입됐다.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진급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거쳐 KT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종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융합기술원장을 지낸 연구개발(R&D) 전문가다. 지난해 인사에서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이 신설되면서 융합기술원장이던 이 사장이 부문장으로 이동했다. 
 
SK텔레콤은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확 바뀐 모습으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총부터는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는 4대 사업부장이 프리젠테이션 및 주주들과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경영성과·사업비전·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한문으로 돼 있던 정관도 특별결의를 통해 모두 한글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상정한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추가되는 내용은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아울러 오는 6월25일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서 기간통신사업과 별정통신사업이 기간통신사업으로 통합됨에 따라 영위하는 사업 중 별정통신사업을 삭제하는 안건도 정관 일부 개정의 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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