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앨범' 2·3위

입력 : 2019-03-14 오후 2:43:0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뽑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앨범 톱 10' 안에 두 장의 앨범을 올렸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세계 음반 업계의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브뤼셀과 홍콩, 마이애미, 모스크바에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음악의 가치를 알리고 음악 저작권의 권리를 보호하는 업무를 주로 하며 해마다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글로벌 앨범' 등의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국제음반산업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로벌 앨범 베스트셀링 앨범 2018 톱 10'에 따르면 BTS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1위를 기록했고, 레이디 가가의 '스타 이즈 본(4위)', 조니 할리데이의 '몽 뻬이 쎄 라무르(5위)', 에드 시런의 '디바이드(6위)', 퀸의 '보헤미안 렙소디(7위)', 핑크의 '뷰티풀 트라우마(8위)', 에미넘의 '가미가제(9위)', 영화 '맘마미아' OST가 뒤를 이었다.
 
이 순위는 매년 전 세계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치를 합해 집계된다. 한국 가수가 이 톱 10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IFPI가 발표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한국 가수 최초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프란시스 무어 국제음반산업협회 최고경영자는 "2위와 3위에 BTS의 이름이 오른 것은 그들의 계속적인 성공에 대한 증거"라며 "BTS 음악은 세계인들이 음악으로 함께 참여감을 가질 수 있는 힘을 증명했다"고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12일 그룹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그 다음날에는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이 진행하는 미국 NBC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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