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 대비 훈련이 오는 20일 실시된다. 도는 건조한 기후와 큰 일교차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해빙기를 맞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제410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서울 고시원 화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잇달아 발생한 대형 사고를 되짚어보며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주민대피와 행동요령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훈련 대상은 도내 모든 공공기관과 유치원, 학교, 직장민방위대가 편성된 직장대, 다중이용시설 등이다. 도는 ‘소방안전 전문가 참여 대피훈련’을 통해 요양병원과 유치원·어린이집, 장애인시설, 학교 등 화재 취약계층 이용시설 관련 대피경로 확인과 화재대피 요령 교육 등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대형마트·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대피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종사자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벌인다.
이번 훈련에서는 사이렌 등 기존 전파 수단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의 전광판을 추가로 활용한 경보전달을 본격 실시키로 한 부분도 주목된다. 우선 적용 대상은 고속도로·버스정류소·철도역사 등에 설치된 전광판이며, 대국민 경보전달 경로를 다원화함으로써 유사시 국민 안전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409회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 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1월27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실전과 같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