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분기별 실적 모멘텀이 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봉형강류 수요 증가 모멘텀(전년동기대비 증가율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당진 고로 공장 가동율 향상에 따른 생산량 및 판매량의 증가로 향후 분기별 매출 성장 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9326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 수준이고, 기업가치/이자·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V/EBITDA)배율 10.8배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치는 종전에 비해 각각 4.2%, 10.6%씩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10만톤 낮은 250만톤으로 추정되고, 인상한 제품단가의 시장 반영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5분기만에 플러스(+)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의 주력제품인 봉형강류의 수요 증가율은 연말로 갈수록 점차 커질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전년도 하반기 부진으로 인한 상대적 증가 요인도 있고,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 보금자리주택 건설 본격화 등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2조15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05억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