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4.6% 성장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으로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세계경제 회복이 보다 뚜렷해지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교역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2010년 고용회복 프로젝트와 대학등록금 안정화 대책 등 올해 들어 발표된 각종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언제든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미국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지역의 은행대출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인부문 중심으로 부실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경제 개선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수요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품수출 등의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으로 지난해 4.4% 성장에서 올해 2% 성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 한해 고용상황은 지난해보다 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전년대비 7만명 감소에서 올해는 24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3.6%보다 소폭 상승한 3.7%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2.6% 내외로 한은의 물가목표치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기회복 지속으로 수요압력이 커지면서 3.3%의 상승이 전망됐습니다.
올해 중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지난해 427억달러 최대폭 흑자에서 크게 줄어든 10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경제성장에서 주목해야할 긍정적인 부분은 민간부분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부분입니다.
한은은 "정부지출이 작년 수준으로 그치고 올해 성장은 대부분 민간에 의한 것으로 평
가하고 있다"며 "내수부문이 성장률을 뒷받침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