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사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 살기 좋은 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여성 일자리 사업은 ‘경력단절 예방 및 취업지원 강화’와 ‘고충상담·해결 및 가사 부담 저감 등 일·생활 균형 지원’, ‘취업 취약계층 지원 및 경쟁력 향상’ 등으로 압축된다.
도는 구직활동 중인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마련 △4050 중장년 여성 채용기업에 대한 고용장려금 지급 △구직활동 중인 경력단절 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를 통해 여성 일자리 사업 발전 방향을 도출하고, 향후 정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도내 여성을 위한 현장 맞춤형 취업박람회 ‘일뜰날’을 10회에 걸쳐 개최하며 취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진행하는 박람회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혹한기·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권역별로 열어 중소기업과 여성들에게 맞춤형 취업 정보 및 일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업 정보관’과 ‘여성 선호 직업 체험관’, ‘이력서 클리닉’ 등을 통해 취업관련 정보도 전한다.
도는 올해 도내 27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경력단절 여성 24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세무회계사무원 양성과정’ 등 115개 과정의 직업교육훈련도 실시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프로그램은 물론, 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과정 등이 반영됐다. 빅데이터 분석과 3D프린팅, 드론 분야 등이 대표적 교육과정이다.
워킹맘의 고충에 대한 상담과 해결, 일·생활 균형을 위한 지원은 진행 중이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워킹맘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고충 상담과 해결을 위한 ‘일·생활균형 전문가 지원단’을 꾸렸다.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도내 워킹맘들의 직장 내 고민 상담이나 경력(커리어)·마음·부모 코칭 등에 대한 집중 상담을 상시 진행한다. 주제별 집중 그룹코칭을 토요일에 개최하며, 참여하는 직장여성을 배려하기 위해 ‘동반 자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일하는 여성들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여성 일자리와 연계하기 위해 ‘주거공간 개선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정리수납 전문가들이 워킹맘 가정을 방문해 사전진단과 정리수납, 사후관리 등을 한다. 경제활동을 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워킹맘 가정(중위소득 100%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하 다자녀 가정을 우선 선발한다.
도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먼저 다문화가족 자녀에게는 방문학습지 지원이 이뤄진다. 만 4세부터 10세의 다문화가족 자녀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중도입국 자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가정에 학습지 교사가 방문해 자녀 수준에 맞는 1대1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과목은 한글과 국어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와 한부모 및 다자녀, 장애인 등이 주요 대상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북한이탈여성들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 적응 및 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재단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와 ‘북한이탈여성 대상 취업 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에 필요한 집체교육과 개인별 상담 및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재단이 운영 중인 온라인취업지원서비스 ‘꿈날개’에 대한 활용법 등도 안내한다. 재단은 취업분야 교육에 필요한 강사와 상담사 등 인적 자원을 지원하고, 교육생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 유도 및 취업지원 서비스 소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직장부모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