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우리은행은 22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우리금융지주(316140) 지분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1834만6782주로 금융지주 체제 전환 당시 우리은행이 자회사 주식을 우리금융에 넘기면서 받은 주식 전량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해외투자자 지분율은 재상장일인 지난달 13일 당시 27.5%에서 30.2%로 높아졌다.
이번 블록세일에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000만 달러(약 8460억원)가 참여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매각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0.18%%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우리금융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그간 우리금융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대기물량 부담(Overhang Issue)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