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한 끝에 2180선에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도 22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7포인트(0.09%) 오른 2186.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이 3056억원 팔아치우며 장 중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외국인이 2471억원, 개인이 469억원 사들이며 낙폭을 만회해 상승세로 마쳤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삼성전자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업종이 1.15%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 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53% 오른 4만6550원에 거래를 종료,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외에도 필룩스(5.71%), 경동나비엔(3.91%), 신성이엔지(3.80%),
이수페타시스(007660)(3.61%),
LG전자(066570)(2.70%) 등 업종 내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6%) 상승한 743.9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80억원, 기관이 26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26억원 사들였다.
이날 아난티가 2대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15% 급락, 코스닥 오락·문화업종 지수도 1.88% 밀렸다. 아난티는 2대주주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가 지분 일부를 매도한다는 뉴스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지속, 전일 대비 2650원(15.10%) 떨어진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200선을 회복하려는 단기 반등 시도가 지속되겠으나 반등 과정에서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와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 종목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