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방암 치료용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투약 완료 후 3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 관찰 중 최초 3년 간의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세인트갈렌 국제 유방암 컨퍼런스' 포스터 세션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기존 임상시험을 완료한 환자 중 추적 관찰 임상시험에 대해 동의를 한 9개 국가의 367명이다. 이들을 추적 관찰한 평균 기간은 온트루잔트를 투여 받은 환자군은 40.8개월, 허셉틴을 투여 받은 환자군은 40.5개월이었다. 두 군의 추적 3년 간 전체 생존율(OS)과 무사건 생존율(EFS)을 비교 했다. 전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군 97.0%, 허셉틴 군 93.6% 였고, 무사건 생존율은 92.5%, 86.3%씩이었다.
온트루잔트는 미국과 한국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삼페넷이라는 이름으로 대웅제약을 통해 판매 중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기존 150mg 이외에 420mg 대용량 제품의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랑스 병원 연합체 입찰기관 4곳에서 총 1270만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고, 그 중 수주 규모가 가장 큰 유니하에서의 발주 건은 최근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또 덴마크 공식 입찰기관 앰그로스(AMGROS)에서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총 2억2700만 파운드(약 3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에서 경쟁사 제품들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