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홈플러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에 가입한 후 첫 글로벌 소싱 상품으로 독일 시리얼 제품을 론칭했다. 홈플러스는 독일 시리얼 제조업체 브뤼겐 제품 5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68년에 설립된 브뤼겐은 탁월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전 세계 96개국에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서 약 20%,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홈플러스는 브뤼겐 시리얼 중 국내 고객이 친숙하게 소비하는 '아몬드후레이크(4290원)' '허니링(이하 3990원)', '콘후레이크', '초코볼', '콘푸로스트' 등 500g 중량 제품 5종을 판매한다. 특히 '허니링'은 같은 중량의 시중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약 50% 이상, '아몬드후레이크'는 약 3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올해 브뤼겐 제품 65만여개를 들여와 전체 시리얼 카테고리 내 물량 비중을 10%대로 키우고, 시장 반응에 따라 유기농, 뮤즐리, 시리얼바 등 다양한 프리미엄 라인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시리얼을 시작으로 연내 배터리,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등을 공동 소싱하고, 앞으로 매년 EMD 거래 규모를 10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객 혜택을 높이고, 국내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EMD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아시아 국가의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EMD와 회원 가입 계약을 맺었다. 독일 마칸트,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 스페인 유로마디, 이탈리아 ESD, 네덜란드 수퍼유니, 덴마크 다그로파, 스웨덴 악스푸드, 폴란드 카우플란트 등 20개 국가 유통업체가 회원으로 속해 있으며, 연간 매출 규모는 총 258조원(2010억유로)에 달한다.
25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독일 브뤼겐의 시리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