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함께 별장 접대를 받은 전직 검사는 김갑배 변호사의 절친”이라는 익명 제보에 김갑배 변호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26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투서를 쓴 이에 대해 누군지 전혀 알 수 없고, 매우 황당하다”며 “지난 1년 동안 조사를 봐왔지만 김 전 차관을 윤 사장에 소개해준 사람이나 그 내용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과거사위가 조사단으로부터 여러 번 중간보고 등을 받지만 조사대상에 누구를 빼라 넣으라고 못한다. 그랬으면 조사단이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투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산하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이날 공개한 편지는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이던 시절 춘천지검에 근무한 검사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보내왔다. 제보자는 “별장 접대에 대해 춘천지검에 알만한 검사들은 다 안다"며 "김 전 차관을 그런 험지에 빠지게 한 분은 A(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라며, 윤중천 사장을 김 전 차관에게 소개시켜 줬다"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어 “(A변호사가) 조사에서 왜 누락됐는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장이었던 김갑배 변호사와 절친(연수원 17기 동기)여서 그런지 매우 의심스럽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2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연석회의 에서 김갑배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