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돼, 최악의 국면은 피했지만 당분간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해야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현재 시장의 우려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급으로 하락하거나 연결부채비율이 초과하면 조기지급 및 기한이익 상실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이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폭으로 악화됐다"면서 "부채가 추가계상되고 자본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연결기준 505%에서 64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마일리지 및 반납정비 충당금이 추가로 계상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트리거 발생시 1년내 상환규모는 약 1조원에서 크게 증가할수 있고, 부채비율 등 각종 지표가 아직 직접적인 트리거 조항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2019년부터 변화된 회계기준 적용시 부채비율 추가 상승을 감안할때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차입에서 채무 불이행 발생시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는 등 도미노현상이 나타날수 있고, 외부변수 특히 기말 환율에 부채비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항공사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분기 실적 및 신용등급 여부가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며 "센티멘트 악화가 계속되면서 극적인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