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스템·시스템옴므 상하이 쇼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내달 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년 가을·겨울 상하이 패션위크’ 기간 쇼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설명했다.
쇼룸은 특정기간 현지 패션·유통 관련 바이어들에게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알리는 공간이다. 한섬은 상하이 황푸취에 위치한 'YQL Fashion & Art Space' 건물 내에 263㎡ 규모로 쇼룸을 꾸밀 예정이다.
한섬은 이번 상하이 쇼룸 행사에서 지난 1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남녀 293종의 2019년 가을·겨울 의류를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 국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쇼룸 운영을 통해 중국 패션시장 내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사를 발굴해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섬은 지난 1월 프랑스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에서 진행된 제 1차 시스템·시스템옴므 2019 F/W패션 단독 쇼룸 행사를 통해 전세계 11개국 20개 패션·유통업체와 홀세일(도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차 쇼룸 행사 이후에 같은 장소에서 2차 쇼룸 행사(3월 4일~7일)를 열었으며, 현재 20여개 패션?유통 업체와 계약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시스템옴므가 지난 2개월간 유럽과 북미 패션?유통업체로부터 기대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라며 “앞으로 유럽?북미 시장은 홀세일에 주력하고, K패션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은 매장 출점 및 유통망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