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업계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이템 컨설팅에서 기술 지원과 거래소 상장, 법률·세무 자문까지 지원하는 영역도 폭넓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메인넷 등 블록체인 플랫폼이 선보이면서 이와 연동될 다양한 디앱(DApp) 생태계가 필수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오는 6월 내놓는 '클레이튼'에서 26개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정식 출시 전까지 제휴업체를 100여개사까지 늘려 안정적인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가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함샤우트가 최근 한국M&A센터와 주최한 '2019 벤처 스타트업 캐스팅 페어'도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였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10여개의 투자사와 15여개의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향후 투자 유치와 홍보, 거래소 상장 등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3분기 메인넷 출기를 앞둔 알투브이는 '디스테이션'이란 인큐레이션 센터를 론칭했다. 이곳에서 메인넷과 협업할 디앱 프로젝트들의 개발과 마케팅, 법률 자문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알투브이는 14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추가로 10여개 디앱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
또 전자문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은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오킴스법률사무소 등과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특히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산하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해 관련 법률·회계 자문 등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