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장관 후보자 7명 모두 부적격"

바른당 "문성혁·박양우·최정호·진영, 적격·부적격 의견 병기해 채택 가능"

입력 : 2019-03-28 오후 5:20: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정권 문제 인사청문회 평가 회의’가 끝난 뒤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나머지 5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7명의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김연철 후보자는 청문 보고서 채택이 아예 불가능하고, 박영선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의 보이콧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채택 여부를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 보고서)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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